김동원(사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제21대 고려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월 2일부터 4년이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과 고려대가 28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개최한 총장 취임식에서 김 총장은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지키며 위대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맡은 바 직무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대학 위기 시대’에 국민에 사랑받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령인구 급감으로 종합대학 모델로는 재정적으로 파산하게 된다”며 “학령인구 중심 교육에서 탈피해 모든 연령대로 교육수혜자를 확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각 단과대·학과별로 커리큘럼을 만들어 중장년층의 교육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구상이다.
1982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총장은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노사관계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주립대 경영대 교수를 역임했다. 1997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총무처장·기획예산처장·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등의 맡았다. 한국 ILO(국제노동기구) 협회 상임이사, 한국 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