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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독보적인 품질과 가격 경쟁력…‘자체브랜드’로 고물가시대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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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다양한 콘텐트 보유한 유통기업 장점 살려 성장세 지속

오프라이스 화장지

오프라이스 화장지

이랜드리테일은 자체 브랜드 개발과 론칭을 계속해 현재 32개 자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내몸긍정주의’ 트렌드로 급성장한 애니바디의 디즈니 덤보 콜라보 라인. [사진 이랜드그룹]

이랜드리테일은 자체 브랜드 개발과 론칭을 계속해 현재 32개 자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내몸긍정주의’ 트렌드로 급성장한 애니바디의 디즈니 덤보 콜라보 라인. [사진 이랜드그룹]

편애브라

편애브라

이랜드리테일이 유통기업의 장점을 살린 자체 브랜드를 통해 고물가시대를 돌파하고 있다. 국내 최저가 화장지를 만들기 위해 인도네시아까지 가서 고품질 합리적 화장지를 만드는가 하면 이랜드리테일 패션 브랜드는 자사 상표의 장벽을 깨고 타 플랫폼에 입점하는 등 다양한 ‘콘텐트’를 직접 보유한 이랜드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발품 팔아 고품질·합리적 화장지 탄생

이랜드킴스클럽에서 2018년 야심 차게 론칭한 자체 상품 브랜드 ‘오프라이스’(O’price)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화장지다.

36롤로 구성된 오프라이스 롤 화장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경쟁브랜드 가격이 10m당 160원~200원 초반대로 형성되고 있는 점에서 비교해보면 10m당 133원으로 획기적 가격이다.

오프라이스빅롤 화장지는 고객의 가격 고민을 대신 해결해준 대표 상품이다. 당시 30대 초반의 오프라이스 MD는 화장지 원단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 물가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상품을 정해진 가격에 수급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인도네시아를 발견하고 현지 공장과 펄프 생산 기업을 찾아다녔다. 젊은 책임자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무한한 기회를 열어주는 이랜드의 사내문화가 있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다. 섬유질이 고른 유칼립투스와 아카시아를 원재료로 사용해 품질도 좋았다.

오프라이스빅롤 화장지는 꾸준히 성장해 현재는 오프라이스 연간 매출(약 1000억원 수준)의 10% 이상의 비중을 감당할 만큼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루에 평균 5000개씩 팔리고 있으며, 올해 추세대로라면 200만 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핵심 상품 가격 동결 … 화장지 36롤 9900원에 판매

화장지 외에도 생어거스틴·하남돼지집 등 1등 외식맛집의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해 한 봉당 1590원에 판매하는 볶음밥도 연간 250만 개 판매되고 있다. 오프라이스는 고물가 시대에도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면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 핵심 상품의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우유 900mL를 1990원에, 화장지 36롤을 9900원에, 물 2ℓ 6병 묶음을 1990원에, 볶음밥을 1790원에 제공한다. 핵심 상품은 올해 더 다양하게 늘리고 고객에게 고품질 최저가 생활필수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오프라이스는 올해부터 킴스클럽 내에 국한하지 않고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홍콩 2위 유통사인 ’TFH‘(Tai Fat Hong)과 수출계약을 맺고 현지 매장에서 오프라이스 상품 39종을 판매하고 있다. 외부 플랫폼뿐 아니라 수출로 판로를 확장해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이랜드킴스클럽 오프라이스는 론칭 첫해 2018년 연매출 180억원에서 시작해서 지난해 연매출 800억원, 올해 예상 매출 13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32개 자체 패션 브랜드, 연매출 4200억원 규모 기록

이랜드그룹은 패션이 모태인 만큼 이랜드리테일에서 직접 운영하는 자체 패션 브랜드도 독보적인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유통 사업 초기부터 자체 콘텐츠 개발에 주력했다. 현재 32개에 달하는 자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4200억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아동복 부문은 품질과 가성비를 인정받아 외부 아울렛과 쇼핑몰 등에 250개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여성복의 경우에는 내몸긍정주의(Body Positive) 트렌드를 타고 급속도로 성장한 ‘애니바디(Anybody)’의 확산세가 주목할 만하다. 2021년 상반기에 출시한 ‘편애브라’가 애니바디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편애브라는 ‘너무 편해서 매일 편애하게 된다’는 뜻으로 ‘오로지 나를 위한 편안함’을 슬로건으로 운영하는 애니바디가 심혈을 기울여 출시한 상품이다. 현재까지 편애브라는 누적 6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애니바디는 오프라인 확장보다는 먼저 온라인을 통한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애니바디 온라인 공식몰은 현재 브랜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에이블리에서는 애니바디 입점 3일 만에 3만 명의 고객이 브랜드 찜을 하며 젊은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내의 부문 상위 매출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고객과 접점을 넓혀가며 성장세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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