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캐나다, 공무원들에게 “틱톡 사용말라” 지시… 미국·EU이어 금지키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캐나다도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캐나다 정부가 공무원에게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사이버 공격에 취약해진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정부가 공무원에게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사이버 공격에 취약해진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 캐나다 매체 내셔널 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정부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이용자들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내부 검토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캐나다의 사생활 보호 기관인 프라이버시 위원회도 틱톡의 개인 정보 보안 위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집행위에 등록된 개인 및 업무용 휴대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미국 연방 및 일부 주 정부도 잇따라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등 각국의 틱톡 사용 금지가 확산하고 있다.

틱톡은 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실망스럽다"며 "캐나다 정부는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한 번도 연락해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과 캐나다의 갈등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에서는 공개 석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항의하는 듯한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다. 또 최근 중국이 영공과 영해에서 정찰 활동을 해왔다고 캐나다가 주장하고, 이에 중국이 반발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