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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손흥민 쐐기골 발판…‘임시 감독’ 스텔리니 4전 전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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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27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예리한 오른발 코너킥으로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27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예리한 오른발 코너킥으로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31)이 교체 선수로 출전해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토트넘은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4위 토트넘(14승3무8패·승점45)은 2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과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리그에서 첼시에 2무6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전에서 골을 터트렸는데도 손흥민은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맞았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는 뉘앙스로 말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이탈리아) 토트넘 코치가 왼쪽 날개로 히샤를리송을 선발 기용했다.

토트넘이 후반 1분 올리버 스킵의 골로 앞서간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34분에 교체로 들어갔다. 3분 뒤 손흥민이 예리한 각도로 오른발 코너킥을 올렸다. 에릭 다이어가 헤딩으로 돌려 놓은 공을 왼쪽 골대 근처에 있던 해리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풋볼런던은 “완벽한 코너킥”이라며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스텔리니 토트넘 코치. AFP=연합뉴스

스텔리니 토트넘 코치. AFP=연합뉴스

손흥민은 올 시즌 교체로 나설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웨스트햄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골을 넣었다.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 “선발 출전하고 싶지 않은 선수는 없다”고 말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추가시간 6분까지 고작 17분 동안 뛰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히샤를리송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도 교체 시점이 늦었다.

이달 초 담낭염 수술을 받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스텔리니 코치는 올 시즌 4전 4승을 거뒀다. 인터 밀란 시절을 포함하면 콘테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8전 8승이다. 콘테 감독은 전화와 휴대전화 문자로 원격 지휘를 했다. 콘테는 이번 주에 복귀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셰필드와 FA컵 16강전, 5일 울버햄프턴과 리그 경기에 이어 9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1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사흘에 한 번꼴로 경기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다. 선수 로테이션이 불가피해 손흥민이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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