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그 후 2년…LINE·배민, 오겡키데스카

  • 카드 발행 일시2023.02.28

Today’s Topic
돈 벌러 외국 간 LINE과 배민, 오겡키데스카

2년 전인 2021년 3월, 한국 IT 업계에 두 개의 커다란 출범이 있었다. 일본에서 LINE(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 통합이 이뤄졌고, 글로벌 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인수가 완료됐다. 한국 최대 IT기업(네이버)과 일본 최대 IT 기업(소프트뱅크)의 합작, 한국 스타트업(배민)의 40억 달러 규모 엑시트(exit), 모두 한국 IT 기업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논란도 뒤따랐다. 누군가는 거인에 백기 든 투항이라 했고, 누군가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탄 진출이라고 했다. 누군가는 시장을 키울 거라 봤고, 누군가는 시장을 해칠 거라 봤다.

꼭 2년이 지났다. 그 기대와 우려는 어떤 현실로 돌아왔는지, 시장은 건강해졌는지 혹은 왜곡됐는지, 내걸었던 비전은 성취되고 있는지 짚어볼 때다. 앞으로 한국 사회와 경제가 이런 일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