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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무효, 애매한 표 2장"…李 체포안 초유의 개표 중단까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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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이재명에 대한 체포동의안 개표 과정 중 감표위원들이 무효표 여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뉴스1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이재명에 대한 체포동의안 개표 과정 중 감표위원들이 무효표 여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검표가 투표용지의 표기에 대한 해석 문제로 중단됐다.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여야 감표위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투표용지 2개를 놓고 이견이 나왔다.

해당 용지에는 각각 ‘우’ 또는 ‘부’로 읽히는 글자와 알아보기 어려운 글자가 적혀 있다. 무기명 투표 용지에는 ‘가’(찬성) 또는 ‘부’(반대)만 적도록 돼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 두 표는 일단 제외하고 나머지 표를 (검표를) 진행해서 만일 그 두 표 때문에 가부의 문제가 갈릴 수 없다면, 그때는 표결을 중단하고 다른 합법적 방법을 통해 두 표의 그 표가 부표냐 무효표이냐 가리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쪽에선 수긍했으나, 민주당 쪽에선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반발이 나왔다.

제8차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관련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제8차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관련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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