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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전설 그라프 넘고 테니스 최장 랭킹 1위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여자 테니스 전설 그라프를 넘은 조코비치. AP=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전설 그라프를 넘은 조코비치. AP=연합뉴스

수퍼스타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여자 테니스의 전설 슈테피 그라프(54·독일)를 넘어 누적 최장기간 단식 세계랭킹 1위 신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27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발표한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6980점으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누적으로 총 378주간 랭킹 1위에 올랐다. 남녀를 통틀어 이 부문 최고다. 종전 기록은 377주의 그라프였다.

2011년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조코비치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정상급 자리를 지켰다. 그는 올해 호주오픈까지 22차례나 메이저 대회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인생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이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다. 그라프도 현역 시절 22차례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되는 두바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8일 토마시 마하치(130위·체코)를 상대로 1회전을 치른다. 대회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인 그라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초현실적인 일이다.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이름이 불리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통증이 더는 없다. 코트에서 움직이는 데 방해되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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