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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펜션서 줄도박 벌인 도박단 32명, 경찰에 검거

중앙일보

입력

충북 보은의 한 펜션을 통째로 빌려 한밤중 줄도박을 벌인 도박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보은경찰서는 도박장을 차려 판돈의 10%를 챙긴 혐의(도박장소 등 개설)로 창고장 60대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망을 보거나 패를 돌리는 등의 역할을 한 도박단 13명과 주부, 자영업자 등 참가자 18명 등 총 31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보은군 보은읍의 한 펜션을 통째로 빌려 화투패 숫자를 합한 점수로 승부를 내는 줄도박(속칭 아도사키)을 한 혐의를 받는다. 대부분 주부, 자영업자 등으로 타지역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잠복수사 끝에 현장을 급습한 뒤 도박단을 검거하고 판돈 4000여만원을 압수했다.

김용원 보은경찰서장은 "사행성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 의식을 저해하는 도박장 개설 범죄를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박 등을 비롯한 사행 행위를 더욱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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