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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없어도 고소해! 브로콜리와 시금치로 만든 파스타 [쿠킹]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인 파스타. 사진 pixabay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인 파스타. 사진 pixabay

이탈리아 사람들의 파스타 사랑은 유명하죠. 실제로 이탈리아에선 근사한 레스토랑부터 캐주얼한 식당, 집까지 어디서나 파스타를 즐겨 먹습니다. 면과 소스 모두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골라 먹을 수 있어 질리지 않죠. 레스토랑에서도 스텝밀로 종종 파스타를 만듭니다. 같은 종류의 파스타라도 스텝밀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속도예요. 빨리 만들고, 그만큼 재빨리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종일 불을 쓰는 더운 주방에 서서 요리를 하다 보니 모든 게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때 유용한 재료가 페스토입니다. 보통 페스토는 바질·소금·치즈·잣·마늘을 함께 갈아 만듭니다. 하지만 다른 재료로 대체해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데, 레스토랑에선 남은 잎채소를 활용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브로콜리입니다. 흔히 브로콜리는 익혀서 소스에 넣고 볶거나, 그대로 가니시로 내는데요. 페스토에 넣어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줄기까지 데친 후 갈아서 넣으면, 마치 버터를 넣은 것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보통 잣 같은 견과류를 넣는데, 브로콜리 줄기만 넣어도 충분히 고소합니다. 진한 녹색을 표현해 줄 시금치와 감칠맛을 더해줄 안초비까지 넣어 주면 보기에도 싱그럽고 맛있는 페스토가 완성됩니다. 샐러드나 파스타에 넣고 비벼줘도 아주 맛있어요. 고기를 좋아한다면 청양고추까지 함께 갈아 넣어보세요. 매콤하고 고소해 잘 어울립니다.

브로콜리 시금치 페스토에 청양고추를 넣어 만들면 고기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사진 이수복

브로콜리 시금치 페스토에 청양고추를 넣어 만들면 고기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사진 이수복


Today`s Recipe 이수복 셰프의 브로콜리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브로콜리는 페스토와 파스타에 넣는지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다릅니다. 페스토용 브로콜리는 완전히 익혀야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지만, 파스타용 브로콜리는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1분 정도 삶는 게 좋아요.”

브로콜리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사진 이수복

브로콜리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사진 이수복

재료 준비  

브로콜리 시금치 사진 이수복

브로콜리 시금치 사진 이수복

재료 : 오르끼에떼 100g, 브로콜리 20g, 레몬 사워크림 2작은술, 레몬제스트 약간, 피칸 약간, 브로콜리 시금치 페스토 4큰술
브로콜리 시금치 페스토 :  브로콜리 300g (약 1송이), 시금치 10g,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60g, 물 80g, 마늘 10g, 안초비 30g, 생크림 30g, 소금 3g
레몬 사워크림 : 사워크림 100g, 생크림 60g, 레몬주스 10g, 레몬제스트 약간,

만드는 법
1.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6분, 시금치는 약 15초 데친 후, 건져서 바로 믹서에 넣는다.
2. 나머지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곱게 갈아 브로콜리 시금치 페스토를 만든다.
3. 파스타용 브로콜리는 손가락 마디 크기로 잘라서, 끓는 물에 1분 정도 삶아서 건져놓는다.
4. 오르끼에떼는 끓는 물에 약 12분 정도 삶은 후, 믹싱 볼에 넣는다.
5. 브로콜리 페스토를 넣고 섞는다.
6. 접시에 옮겨 담고, 레몬 사워크림과 피칸을 얹어서 마무리한다.

이수복 셰프 cooking@joongang.co.kr

※ 중앙일보 COOKING과 SSG는 페스토로 만드는 색다른 요리〈페스토, 어디까지 먹어 봤니〉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SSG에서 ‘브로콜리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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