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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유럽행 한 달 만에 첫 우승 트로피…셀틱 리그컵 우승

중앙일보

입력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라이벌 레인저스를 꺾고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가운데)는 입단 후 한 달 만에 첫 우승의 순간을 함께 했다. AP=연합뉴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라이벌 레인저스를 꺾고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가운데)는 입단 후 한 달 만에 첫 우승의 순간을 함께 했다. AP=연합뉴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셀틱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21)가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선지 한 달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셀틱은 27일 영국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전에서 라이벌 레인저스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셀틱의 대회 2연패이자 통산 21번째 우승. 1887년 창단해 135주년을 맞이한 구단 역사를 통틀어 공식 대회 114번째 우승 이력이기도 하다.

올드펌 더비로 열린 리그컵 결승전에서 대형 깃발을 휘두르며 응원하는 셀틱 팬들. 로이터=연합뉴스

올드펌 더비로 열린 리그컵 결승전에서 대형 깃발을 휘두르며 응원하는 셀틱 팬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2골을 터뜨리며 셀틱의 우승을 이끌었다. 전반 44분과 후반 11분 연속골을 터뜨려 2골 차 리드를 안겼다. 전열을 정비한 레인저스가 후반 19분 알프레도 모렐로스의 만회골을 앞세워 스코어를 한 골 차로 좁혔지만, 셀틱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현규도 후반 교체 출전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멀티 골의 주인공 교고를 대신해 후반 31분 그라운드를 밟은 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4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 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오현규가 셀틱에 입단한 이후 6번째 출전 경기였다.

올드펌 더비로 열린 리그컵 결승전에서 구단의 상징색인 푸른 연기를 피워 올리며 응원하는 레인저스 팬들. 로이터=연합뉴스

올드펌 더비로 열린 리그컵 결승전에서 구단의 상징색인 푸른 연기를 피워 올리며 응원하는 레인저스 팬들. 로이터=연합뉴스

스코틀랜드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올드펌 더비’의 상대인 레인저스를 꺾고 리그 컵을 거머쥔 셀틱은 올 시즌 다관왕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셀틱은 정규리그에서 24승(1무1패)을 거두며 시즌 승점 73점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레인저스(64점)와 격차가 9점에 달해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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