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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007 시리즈, 인종차별 표현 싹 빠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이언 플레밍

이언 플레밍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1908~1964·사진)의 소설 ‘007’ 시리즈가 오는 4월 인종차별적 표현이 대거 수정된 개정판으로 재발간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작품의 저작권을 소유한 이언 플레밍 출판사는 007시리즈 첫 작품인 ‘카지노 로열’ 출간 70주년을 맞아 인종차별적 표현을 삭제하거나 수정한 시리즈 전 작품의 개정판을 4월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판사는 이를 위해 독자들에게 작품 내 인종차별적 표현에 대한 검토를 의뢰했으며, 개정판에는 이와 관련한 공지문도 함께 실을 예정이다. 텔레그래프는 공지문에 “이 책은 현대 독자가 불쾌하게 여길 만한 용어와 태도가 일상적이었던 시기에 쓰였다. 개정판에서는 원작과 작품 시기에 최대한 가깝도록 유지하면서 여러 가지를 업데이트했다”는 내용이 담긴다고 전했다. 개정판에서는 특히 흑인에 대한 표현이 다수 삭제되거나 수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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