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 역대 최다관중 10만명, 포항-대전 나란히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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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에 2-1 역전승을 거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관중인 2만8039명이 들어찼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25일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에 2-1 역전승을 거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관중인 2만8039명이 들어찼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이호재(23)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개막전 역전승을 이끌었다.

포항은 26일 K리그1 홈 1라운드에서 대구FC를 3-2로 꺾었다. 포항스틸야드의 배전반 문제로 중계차와 비디오판독 기기에 전력공급이 되지 않아 경기는 30분 늦게 킥오프됐다.

포항은 후반 중반까지는 대구 고재현(24)을 막지 못하며 1-2로 끌려갔다. 고재현은 전반 29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1-1로 맞선 후반 17분 포항 김인성에게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이탈리아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에 빗대 ‘고자기(고재현+인자기)’라 불리는 고재현은 이날도 뛰어난 골 결정력과 위치선정을 보여줬다.

그러자 김기동 포항 감독이 후반 32분 이호재를 교체 투입했다. 이호재는 이름 그대로 포항에 ‘호재’였다. 후반 39분 포항 김승대가 오른쪽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이호재가 왼발로 잡은 뒤 오른발로 차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몰아친 포항 이호재. 사진 프로축구연맹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몰아친 포항 이호재. 사진 프로축구연맹

자신감을 얻은 이호재는 후반 45분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마음 먹고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상대 선수 발 맞고 굴절된 공은 대구 골키퍼 오승훈을 통과했다. 성남FC 이기형 감독의 아들인 이호재는 2021년에는 2골, 지난 시즌에는 1골에 그쳤다. 프로 3년차 시즌에 개막전부터 2골을 몰아쳤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홈에서 강원FC를 2-0으로 꺾었다. 대전 레안드로가 전반 10분 티아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전반 22분에는 직접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8년 만에 1부리그로 돌아온 대전은 2015년 10월 부산전 이후 7년4개월 만에 1부리그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원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후반 10분 제주 유리 조나탄이 수원FC 골키퍼 이범영 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조나탄이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한편 25일과 26일 이틀간 펼쳐진 K리그1은 역대 개막 라운드 최다관중인 10만1632명을 기록했다. 2017시즌 9만8353명보다 3279명이나 많은 수치다.

전날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에 2-1 역전승을 거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관중인 2만8039명이 들어찼다. 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인천 유나이티드전에는 2만2204명,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광주FC전에 1만348명이 찾았다.

26일 제주-수원FC전이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에 8362명, 포항-대구전이 열린 포항스틸야드에는 1만4089명, 대전-강원전이 치러진 대전월드컵경기장에 1만8590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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