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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헤딩슛 골대+철벽수비, 나폴리 우승확률 98%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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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 김민재(오른쪽 둘째)가 엠폴리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나폴리 김민재(오른쪽 둘째)가 엠폴리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27)가 또 무실점 승리를 지켜내며 SSC 나폴리의 선두 질주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의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엠폴리와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34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쉽게 3호골이 무산됐다. 김민재는 전반 42분 상대 슈팅을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후반 22분 나폴리 왼쪽 수비수 마리오 후이가 넘어진 뒤 발로 상대를 가격해 퇴장 당해 10명이 싸워야 했지만, 김민재는 무실점을 이어갔다. 전반 32분 김민재가 백패스를 하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혼내는 이례적인 장면도 나왔다.

헤딩경합을 펼치는 김민재(오른쪽). AP=연합뉴스

헤딩경합을 펼치는 김민재(오른쪽). AP=연합뉴스

앞서 나폴리는 전반에만 2골을 뽑아냈다. 전반 16분 나폴리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의 전환패스를 받은 지엘린스키가 문전으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엠폴리의 아르디안 이스마일리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 28분에는 크라바츠헬리아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맞고 흐른 공을 문전에서 빅토 오시멘이 밀어 넣었다. 오시멘은 리그 8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19호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오시멘(오른쪽 둘째)을 비롯한 나폴리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시멘(오른쪽 둘째)을 비롯한 나폴리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8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21승2무1패(승점62)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인테르 밀란(승점47)과 승점 차를 18점으로 벌렸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7년과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미국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나폴리의 우승 확률을 96%라고 전망했다. 인테르 밀란은 2%에 불과하다.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92%(52회 중 48회)와 함께 공중볼 경합 2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4번째 높은 평점 7.2점을 줬다. 이르빙 로사노에 7.8점, 오시멘에 7.6점, 알렉스 메렛에 7.3점을 부여했다. 김민재가 수비를 이끄는 나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각종대회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나폴리는 리그 최소 실점(24경기 15실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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