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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 아덴만서 표류한 민박 선박 구조

중앙일보

입력

한국 해군의 충무공이순신함 소속 장병들이 2023년 2월 16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표류하던 프랑스 요트의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 제공=연합뉴스

한국 해군의 충무공이순신함 소속 장병들이 2023년 2월 16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표류하던 프랑스 요트의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 제공=연합뉴스

다국적군 소속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을 순찰하던 한국 해군 구축함이 표류하던 민간 선박을 구조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충무공이순신함 장병들은 아덴만에서 표류하던 프랑스 요트의 선원들에게 식량과 엔진 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지원했다.

요트는 지부티에서 세이셸로 가던 중 엔진이 고장나 3일 동안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주변을 순찰하던 일본 자위대 초계기가 프랑스 선박을 먼저 발견해 보고했고, 충무공이순신함이 대응에 나섰다.

충무공이순신함 함장인 윤성원 대령은 “기상 악화가 예보된 상황에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당시 충무공이순신함은 연합해군사령부(CMF) 소속 대해적작전부대(CTF 151)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바레인 마나마에 위치한 CMF는 미국 주도로 한국, 일본 등 총 38개 국가·기관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군 협력체다.

2009년에 창설된 CTF 151은 CMF 소속 4개 태스크포스 가운데 하나로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북동부 ‘아프리카의 뿔’ 해역에서 해적 퇴치 작전을 한다.

충무공이순신함은 작년 12월 청해부대 39진으로 출항해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 작전, 안전 항해 지원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16일 CTF 151 사령관으로 취임한 고승범 해군 준장은 “표류하던 선박을 신속히 발견해 보고한 일본 초계기 장병과 비상 상황에서 날카로운 판단으로 임무를 완료한 한국 해군 부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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