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 포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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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사업단이 2월 8일(수) 서울캠퍼스 청운관 B117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경희대 공식 유튜브 채널(링크)에서 생중계해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는 138개 대학 및 일반인에 공개됐다. 이 자리는 대학혁신 우수사례를 공유 및 확산하고, 대학발전의 주체인 대학들이 대학혁신 문제를 논의하는 협력과 소통의 장이었다. 사회는 교육혁신사업단 강성준 단장이 맡았다.

행사는 축사와 기조연설, 2개의 주제발표, 4개의 사례발표 등으로 꾸렸다. 축사를 맡은 경희대 권오병 (서울)학무부총장은 경희대의 대학혁신 성과와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경희대는 ‘인간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목표로 여러 사업을 수행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9개 단과대학, 45개 학과가 참여해 150개 사업을 수행했다. 미래사회변화와 고등교육 흐름에 맞춘 교과과정 개선과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습활동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권 부총장은 기존 사업 고도화와 중장기 발전과제의 성과를 높일 2주기 사업 수행 의지를 드러내며 축사를 마쳤다.

기조연설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황홍규 초빙교수가 맡아 ‘윤석열 정부 고등교육정책 방향과 대학의 과제’에 대해 말했다. 황 교수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3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현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방향을 국정철학과 연관해 설명했다. 정부는 문명 전환기 국민의 잠재력을 결집해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등교육의 지원을 늘리고 규제를 완화한다는 기조이다. 황 교수는 이를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교과과정을 개설할 것을 제안했다.

주제발표는 한라홀딩스 강정우 상무이사와 강성준 단장이 진행했다. 강정우 상무이사는 ‘메타버스 시대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을 발표했는데, 인재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촉구했다.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사용하는 ‘인재상’이란 단어는 산업계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다. 채용과 인사관리를 위한 용어로 기업에 입사하려는 사람은 기업의 인재상에 자신을 맞추는 모양새다. 강 상무이사는 “지금까지의 인재상의 핵심은 문제 해결력과 직원과 기업의 가치 적합성이다. 하지만 조직의 개념이 모호해질 메타버스 시대에는 과연 인재상이란 단어가 유효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메타버스형 SNS 시대에 새롭게 부상할 직업 등을 소개하며, 메타버스 시대의 직업을 3개의 층위로 구분했다. △메타버스 기초공사 △집, 방 만들기 △콘텐츠, 수익모델 만들기 등인데, 이는 참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업에 소속된 것만이 아니라 엔잡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이는 인재상으로 불리는 하나의 틀로는 설명할 수 없다.

강성준 단장은 ‘22학년 경희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보고’를 맡았다. 경희대는 대학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중점 특성화 분야를 반영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을 기획했다. 교육혁신사업단은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높은 수준의 목표’를 기준으로 유엔이 제시한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와 창학이념을 연계해 첨단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학문의 경계와 교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융합-사회’ 연계학습(Hybrid Learning)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창의융합 연구(Influential Research)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혁신 역량(Social Innovation) △AI 시대를 선도하는 지식과 경험(Digital Literacy) △글로벌 공동체 및 산업체, 지역사회와 소통과 협력(Global Partnership) 등의 주제로 교육, 연구, 글로벌 공헌, 경영 인프라 등의 혁신을 추진했다.

사례 발표는 총 4건을 준비했다. △부처협업형 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연계협력 사례 발표-UAV VR 활용 디지털트윈(캠퍼스) 구축 교육 과정(지리학과 황철수 교수) △제주 모슬포 리빙랩 프로젝트(후마니타스칼리지 우대식 교수) △해외 우수 연구소 방문-노스웨스턴 대학연구소 방문사업 성과발표(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박윤석 교수)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소 방문 성과 발표-2차원 물질의 소듐/리튬 이온 배터리 응용(화학과 최민아, 안새롬 학생)

황철수 교수는 UAV와 VR을 활용해 강의한 성과를 발표했다. 황 교수는 드론을 활용해 캠퍼스를 촬영하고 이를 VR로 영상을 구현하는 등으로 DB를 구축했다. 학부 3, 4학년 32명이 촬영에 참여했고, 이들은 경희 캠퍼스를 VR 환경에 디지털트윈으로 생성했다. 이후에는 드론 촬영이 가능한 구역을 찾아 데이터를 구축했고, 다양한 VR 콘텐츠를 제작했다. 대학원에서는 VR 공간의 캠퍼스 투어를 구현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지리공간정보 및 공간 빅데이터 집중 연수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를 찾아 19박 20일간 연구를 진행했다. 공간분석 공모전, 2022 스마트국토엑스포, 학과 정기 학술제, 다수의 특강 등도 진행했다. 황 교수는 “2023학년도에도 지금까지의 성과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꾸준한 지원을 부탁했다.

우대식 교수는 모슬포를 세상에 알리는 로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여름 시작해 매해 운영했고, 그간 특산품을 활용한 브랜딩 활동과 디자인 굿즈를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 등을 수행해왔다. 2022학년도에는 모슬포의 굿즈 디자인, 특산물 활용 메뉴 및 레시피 개발, 사회혁신 강의 등을 진행했다. 대정읍 중심지에는 시계탑을 설치했는데, 주변 상인들과 협의해 디자인을 정해 제작했다. 학생들은 실천적 교육을 통해 재능과 전공을 활용하며 사회적, 창의 혁신형 인재로 성장했다. 비정규 교과로 운영되던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할 수 있는 정규 교과로 활대될 가능성도 있다. 우 교수는 “전공에 대해 흥미를 잃던 학생이 프로젝트 참여해 자신의 전공이 사회적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음을 느끼고, 전공에 대한 자존감을 되찾았다”라며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학생들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로저스 연구소를 방문해 연구했다. 로저스 연구소는 부드럽고 피부 같은 전자기기와 작은 크기의 와이어리스 디바이스,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디바이스, 3차원 전자 소자 연구의 최상위권 연구소다. 박윤석 교수는 학부·대학원 학생들과 이 연구소를 방문해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총 6주간의 프로그램으로 로저스 연구소 고유의 연구와 경희대와의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학생들이 매일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중에는 대학원 진학을 결정한 학생도 있고, 공동 연구도 활성화됐다”라고 말했다.

화학과 최민아, 안새롬 학생은 영국 캠브리지대 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배터리에 들어갈 새로운 층상 구조 물질 합성을 연구하며 캠브리지대 연구소에서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고, 캠브리지대 연구소에서 진행한 테스트의 결과도 좋았다. 이들은 연구 활동만이 아니라 캠브리지대 연구소의 운영 방식과 그들의 생활에도 감명받았다. 전문인력을 통한 연구 시설 관리와 교수와 학생의 모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었다. 화학과 양지은 교수는 “학생들이 캠브리지대에 직접 방문해 교류할 기회를 준 대학혁신지원사업에 감사하다”면서 “캠브리지대가 추구하는 연구는 연구자 간의 소통과 교류로 완성된다. 이를 경험한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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