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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터 '필독' 드레싱…닭누린내 싹 없애고 향긋함 남긴다 [쿠킹]

중앙일보

입력

샐러드에 진심인 사람이 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겸 요리연구가 장연정이다. 식탁 위에 샐러드를 올리는 일이 아직 낯설던 시절, 해외의 조리법을 모으고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책으로 엮어냈던 그가 8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샐러드 책 『더 샐러드』를 냈다. 이번엔 건강에도 좋고, 든든해 식사대용으로 완벽한 샐러드다. 책에서 이번 주말 따라 해볼 만한 맛있고 건강한 샐러드를 골라 COOKING에서 소개한다.

장연정의 건강 샐러드 ② 바질페스토 치킨 샐러드

향긋한 바질페스토 드레싱으로 맛과 영양 밸런스를 모두 잡은 바질페스토 치킨 샐러드. 사진 중앙북스

향긋한 바질페스토 드레싱으로 맛과 영양 밸런스를 모두 잡은 바질페스토 치킨 샐러드. 사진 중앙북스

매서운 추위가 물러날수록 옷이 얇아지죠. 이때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 결심을 합니다. 다이어트 하면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소금과 후춧가루만으로 밑간해 굽거나 찐 닭가슴살은 조금 밋밋하죠.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면 충분한 기간 꾸준히 식단관리를 해야 하는데, 매일 같은 재료로 양념한 요리는 쉽게 물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향긋한 바질 페스토 드레싱을 듬뿍 끼얹어 맛과 향을 더한 색다른 샐러드를 소개할게요.

이탈리아어인 페스토(Pesto)는 ‘가루가 될 정도로 빻다’라는 뜻입니다. 주로 신선한 바질과 잣, 마늘, 치즈, 질 좋은 올리브오일 등을  함께 빻거나 갈아 만듭니다. 식재료 고유의 풍미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으로 이제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소스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최근 파스타 외에도 바질페스토를 활용하는 요리들이 늘고 있다. 사진 Pixabay

최근 파스타 외에도 바질페스토를 활용하는 요리들이 늘고 있다. 사진 Pixabay

전통적으로 바질페스토는 파스타 또는 라자냐, 뇨끼의 소스로 활용됐습니다. 최근에는 빵에 발라먹는 스프레드나 피자 소스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요리도 그런 요리 중 하나입니다. 바질페스토에 레몬즙과 소금, 올리브오일을 섞으면 꽤 훌륭한 샐러드 드레싱 소스가 완성되거든요. 페스토의 풍미는 그대로 살리면서 상큼한 맛과 향이 추가되기 때문에 다이어터들이 오랜 기간 닭가슴살을 먹었을 때 곤혹스러워하는 닭 누린내 등의 잡내를 잘 가려줍니다.

물론 꼭 다이어터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메뉴 자체의 탄단지(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의 줄임말)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메뉴라 건강을 위해 샐러드식을 시작하고픈 분에게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이 레시피는 식사 대용일 때 두 사람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사이드로 곁들인다면 4명이 나눠 먹어도 충분해요. 맛있고 푸짐한 샐러드로, 이번 주말 가볍고 건강한 한 끼 어떠세요.


Today’s Recipe 바질페스토 치킨 샐러드

닭가슴살 대신 닭다리살로 만들면 더 쫄깃쫄깃하고 육즙 가득한 치킨 샐러드가 된다. 사진 중앙북스.

닭가슴살 대신 닭다리살로 만들면 더 쫄깃쫄깃하고 육즙 가득한 치킨 샐러드가 된다. 사진 중앙북스.

“닭가슴살 대신 닭다리살로 만들면 육즙 가득한 치킨 샐러드를 만들 수 있어요. 드레싱을 만들 때 레몬즙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세요. 단맛을 원하면 설탕이나 꿀을 추가해도 좋아요.”

재료 준비(2인분)
닭가슴살(100g) 2개, 로메인 10장(또는 상추), 방울토마토 5개, 적양파 1/2개, 아보카도 1개, 레몬 1개(생략 가능), 다진 마늘 2작은술, 핑크 솔트 1작은술(또는 소금),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 2큰술
바질페스토 드레싱: 바질페스토 4큰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1/4컵, 레몬즙 4큰술, 핑크 솔트 또는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닭가슴살은 다진 마늘, 핑크 솔트, 후춧가루로 밑간한 뒤 냉장고에서 30분~1시간 정도 재워둔다.
2. 드레싱 재료를 한데 넣고 고루 섞은 뒤 냉장실에서 30분간 숙성시킨다.
3. 중불로 달군 팬에 마늘 오일을 두르고 밑간한 닭가슴살을 노릇하게 구워 식힌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 로메인은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뜯는다.
5. 아보카도는 반 잘라 씨를 제거한 뒤 숟가락으로 과육을 파낸다. 과육은 0.5cm 두께로 썬다.
6. 적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레몬은 웨지 모양으로 썰어 준비한다.
7. 볼에 채소를 섞어 담은 뒤 구운 닭가슴살을 올리고 레몬을 곁들인다.
8. 먹기 직전에 바질페스토 드레싱을 뿌린다.

장연정 요리연구가 cooking@joongang.co.kr

※ 중앙일보 COOKING과 SSG는 페스토로 만드는 색다른 요리 〈페스토, 어디까지 먹어 봤니〉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SSG에서 ‘바질페스토 치킨 샐러드’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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