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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 증상별 맞춤형 스틱형 감기약 인기...지난해 매출 229억으로 최대 실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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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대원제약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 시리즈’
2021년에 비해 매출 약 4배 올라
‘콜대원 키즈’ 어린이 감기약 1위

성분 및 함량을 변경해 효과를 개선한 ‘콜대원큐’ 시리즈. 패키지 디자인도 어떤 증상에 복용하는 약인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직관적으로 변경했다. [사진 대원제약]

성분 및 함량을 변경해 효과를 개선한 ‘콜대원큐’ 시리즈. 패키지 디자인도 어떤 증상에 복용하는 약인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직관적으로 변경했다. [사진 대원제약]

지난 한 해는 감기약으로 시작해 감기약으로 끝난 해였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연초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타이레놀을 필두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감기약들이 잇따라 품절되며 감기약 대란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할수록 가벼운 감기 증상 정도로 약화되고, 이에 따라 대증요법으로 기침이나 발열 등에 효과가 있는 감기약 복용이 권장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탓이다.

시중에서 감기약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감기약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고, 정부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전문의약품 약가를 인상하면서까지 제약사들의 생산을 독려했다.

가을이 되면서부터는 독감 의심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트윈데믹(비슷한 유형의 질병 2개가 동시해 유행하는 상황) 우려가 커져 감기약 수요가 다시 늘기도 했다. 이제는 코로나19와 독감 환자 수가 많이 줄었으나, 가정 내 필수 상비약으로 자리 잡은 탓에 감기약 수요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이 거론된 감기약 제품으로 대원제약의 ‘콜대원’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감기약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콜대원 시리즈는 특유의 복용 편의성과 독특한 광고 마케팅으로 레드오션으로 인식됐던 감기약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왔다.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최초의 짜 먹는 감기약이라는 특징이 주효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콜대원의 매출액은 작년 한 해 229억원으로, 2021년 매출액인 61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크게 뛰었다. 특히 어린이용인 콜대원 키즈 시리즈의 경우 92억원으로 어린이 감기약 시장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대원제약은 콜대원 시리즈를 비롯해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 ‘코대원포르테’, 해열소염진통제 ‘펠루비’ 등 호흡기 질환 관련 대표 품목들의 매출이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9일 발표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30억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354% 증가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콜대원 시리즈는 성인용과 어린이용 모두 종합감기약·기침감기약·코감기약으로 나뉘어 있어 증상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으며, 각각 빨간색·파란색·초록색으로 되어 있어 구분하기도 쉽다. 어린이용 해열제 또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콜대원키즈펜시럽’과 이부프로펜 성분의 ‘콜대원키즈이부펜시럽’으로 나뉘어 있어 열이 잘 안 떨어질 경우 시간 간격을 두고 교차 복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기존 콜대원에스 시리즈에서 성분 및 함량을 변경해 효과를 더욱 개선한 ‘콜대원큐’ 시리즈로 브랜드를 리뉴얼하기도 했다. 콜대원콜드큐와 콜대원코프큐는 진해제 성분을 펜톡시베린에서 덱스트로메토르판으로 교체했으며, 거담제인 구아이페네신과 기관지확장제인 메틸에페드린의 함량을 높였다. 콜대원노즈큐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을 클로르페니라민에서 트리프롤리딘으로 교체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더욱 직관적으로 변경했다. 빨강·파랑·초록의 기존 컬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상단에는 ‘종합감기약’ ‘기침감기약’ ‘코감기약’ 표기를 넣고 하단에는 주요 증상 명을 넣어 어떤 증상에 복용하는 약인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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