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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인류의 동반자 꿀벌 생태환경 조성…‘밀원숲 가꾸기’ 행사 31일 개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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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꿀벌보호협회는 지난해 유관기관 및 지역인사, 협회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 영동에서 밀원숲 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꿀벌보호협회]

꿀벌보호협회는 지난해 유관기관 및 지역인사, 협회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 영동에서 밀원숲 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꿀벌보호협회]

꿀벌은 생태 환경의 보존에 기여하는 인류의 동반자다.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가 멸종할 거라는 가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간이 재배하는 1500종의 작물 중 30%가 꿀벌의 수분에 의존한다. 또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의 71%가 꿀벌 수분 활동으로 열매를 맺고 있다.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수(꿀샘식물)를 심어 건강한 꿀벌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꿀벌의 경제적·공익적 가치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하 꿀벌보호협회)는 오는 31일 밀원숲 가꾸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유관 지자체, 공기업, 지역인사는 물론 꿀벌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일반인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에 적극적인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도 참여할 계획이다.

꿀벌보호협회는 지난해에도 충북 영동에서 밀원숲 가꾸기 행사를 개최했다. 유관기관 및 지역인사, 꿀벌보호협회 회원 5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해 중부분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기념식수, 어린 밀원수 거름주기 등을 실시했다.

꿀벌보호협회는 지난해 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구 지정기부금단체)으로도 지정받았다. 공익법인이 되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꿀벌보호협회는 현재 충북 영동군 학산면 일대에 다양한 밀원식물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꿀벌의 먹이가 되는 꽃을 피우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꿀벌보호협회 관계자는 “밀원숲을 조성해 꿀벌 생태환경을 보전하려는 협회의 활동은 탄소 중립, 기후 온난화 방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최근 많은 기업의 최대 관심사인 ESG경영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송인택 꿀벌보호협회 이사장은 “꿀벌은 화분 매개를 통해 식물이 열매를 맺게 해주는 없어서는 안 될 곤충이며, 생태환경 보존에 가장 기여하는 인류의 동반자임을 고려하면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며 “이곳 사계절 꿀벌목장 1호 시범단지는 꽃을 심지 않는 양봉에서 심는 양봉으로 전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실험을 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적으로 제2, 제3의 꿀벌 목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kheepa.or.kr, 02-535-6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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