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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금품 수수 혐의' 野기동민·이수진 기소…“부당하다”

중앙일보

입력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이수진(비례대표) 의원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23일 "부당하다"며 "기소에 맞서 싸우겠다"고 반발했다.

기동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간사)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기동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간사)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기 의원은 이날 입장을 내고 "부당한 기소로 결코 수긍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주장하는 그 날 그 시간 저는 다른 곳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을 내세워 거짓을 집행한다면 독재에 불과하다"면서 "그야말로 검폭(검찰 폭력), 부당한 기소권 행사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 의원은 "(검찰은) 번복에 번복을 거듭하는 거짓된 조서에 의존할 게 아니라 범죄자를 의심해야 한다. 그게 상식"이라며 "법원 판결을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이 지난달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박홍근 원내대표 기자간담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이 지난달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박홍근 원내대표 기자간담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함께 기소된 이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검찰은 거짓 진술, 오락가락 진술에만 의존해 저를 기소했다"면서 "검찰의 공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정치 검찰의 부당한 기소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이들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 의원은 2016년 2월부터 4월까지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과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2016년 2월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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