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32% 뛴 커피 생두…그럼 스벅에 투자해야 하나

  • 카드 발행 일시2023.02.24

32.6%

지난 21일까지 40여일간 뛴 커피 선물 가격입니다. 커피 생두 가격이 오른 영향이죠. 식후 커피 한 잔은 직장인의 필수 코스지만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일제히 커피 가격을 올리며 그렇지 않아도 빡빡한 주머니 사정에 커피 한잔하기도 망설여지는데요.

하지만 똑똑한 머니랩 독자라면 이런 가격 변화를 투자의 시각에서 살펴봐야겠죠. 커피는 담배나 술처럼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 가격 비탄력적인 재화로 꼽히죠. 외식 물가 상승세를 타고 커피값도 올랐지만 주변에 커피 끊었다는 사람은 보기 어렵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피 수입량은 한 해 전보다 9.5% 늘어난 20만t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습니다. 국내 성인 1명이 하루 1.3잔은 거뜬히 마실 양을 수입한다는 얘기입니다.

수요는 줄지 않는 데 커피값이 오른다면 커피를 가진 사람은 돈을 번다는 건 상식. 카페를 차리거나 커피 농사를 짓지 않아도 커피로 돈 벌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자본시장이 돈이 될 만한 건 이미 투자 상품으로 만들어 놨으니까요. 이번 머니랩에선 평범한 개인이 치솟는 커피 값에 올라타 돈 벌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커피 생두 얼마나 올랐나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 커피 원자재 가격 기준인 미국 커피 C 선물 가격은 지난달 11일 바닥을 찍고 지난 21일까지 32.6%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2% 올랐으니 국내 증시보다 커피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이 훨씬 높았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비트코인의 상승률(지난달 11일~이달 21일까지 업비트 기준 41.1%)보다는 못하지만, 커피도 암호화폐 못지않게 오를 땐 화끈하게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원유·금·구리 등을 포함한 원자재 시장에서도 커피는 최근 한 달간(지난 17일 종가 기준) 가장 높은 수익률(19.84%)을 올렸습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가파른 생두 가격 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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