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축복이라니까” 그 전문가 주장의 허와 실

  • 카드 발행 일시2023.02.24

World View

인구 감소는 재앙이라며 모두가 우려하는데 거꾸로 축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전문성은 ‘1도’ 없는 일반인이 즉설적으로 한 얘기가 아니다. 인구통계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왕펑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 사회학과 교수가 레거시 미디어인 뉴욕타임스(NYT)에 당당하게 올린 칼럼에서다.

압축하면 그의 논지는 “인구가 줄어야 사람이 귀해진다”는 데 있다. 매일 출퇴근 만원 버스와 지하철에서 밀집의 고통을 참아야 하는 이 시대 직장인들에겐 인구가 줄어야 사람대접을 더 받을 수 있다니 귀가 솔깃해지지 않는가.

왕펑 교수는 인구 감소의 이점을 주장하는 것은 물론 지나친 ‘인구 공포’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과연 인구가 줄면 어떤 장점이 있기에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일까.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와 이에 대한 반론까지 따져봤다. 또 저명한 인구 전문가를 통해 한국의 실정도 들여다봤다.

인구 감소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뉴시스

인구 감소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뉴시스

“인구가 줄면 사람이 귀해진다”

지난 1월 30일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오피니언. 사진 NYT 홈페이지 캡처

지난 1월 30일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오피니언. 사진 NYT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