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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 우승자의 추락…대마초 이어 병역 혐의 구속 "도주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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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플라. 사진 메킷레인

나플라. 사진 메킷레인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엠넷 ‘쇼미더머니’ 우승자 출신인 래퍼 나플라(31·최석배)가 병역 특혜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나플라에게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나플라의 병역면탈 시도를 도운 혐의로 서울 서초구청 공무원 염모씨, 서울지방병무청 공무원 강모씨의 영장도 함께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나플라는 2021년 2월부터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출근하지 않고도 출근한 것처럼 꾸며내는 등 제대로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기 위해 근무기록을 비롯한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 등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도 있다.

공무원 염씨와 강씨는 이 과정에서 허위공문서를 작성해주며 나플라의 병역면탈 시도에 가담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앞서 서울 남부지검은 나플라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지난 15일 3명에 대해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뇌전증 진단 수법을 사용해 대규모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건을 수사 중인 남부지검·병무청은 지난달 30일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관리하는 서울 서초구청 안전도시과를 비롯해 대전 병무청, 서울지방병무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나플라는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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