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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집권 때 경제성장·국격상승”…노태우재단 본격 활동 시작

중앙일보

입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정치적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보통사람들의 시대 노태우센터’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설립기념회를 열었다.

노재헌 상임이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 센터 설립 및 출판기념회'에서 센터 소개를 하고 있다. 뉴스1

노재헌 상임이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 센터 설립 및 출판기념회'에서 센터 소개를 하고 있다. 뉴스1

노태우센터는 지난해 10월 정부 승인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1988~1993년 13대 대통령을 역임한 노 전 대통령의 정치·외교·안보·통일 관련 업적을 연구하고 기념하는 단체다.

이날 기념회에는 노태우 정부에서 국토통일원(현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노태우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리했다.

또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었던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해창 전 대통령비서실장(이사장), 박철언 전 정무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도 참석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자녀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자리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 센터 설립 및 출판기념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 센터 설립 및 출판기념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전 위원장은 축사에서 “1987년 6·29 선언이 발표되니 노사분규가 엄청나게 터져 ‘한국경제가 노조 때문에 망하겠다’는 우려까지 있었지만 노 전 대통령은 강제로 억누르라고 절대로 하지 않으셨다”며 “그 결과 노 전 대통령 임기 동안 경제성장과 소득분배가 비슷하게 이뤄졌고 중산층이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총장도 “노 전 대통령이 세계정세를 직시하며 구체적인 전망을 그리지 않았다면 북방외교는 전개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북방외교를 통해 단기간에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혔고 국격이 상승했다. 이런 외교적 업적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밝혔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 센터 설립 및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있다. 뉴스1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 센터 설립 및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있다. 뉴스1

임동원 전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이 선언한 1988년 7·7선언은 역사를 바꾸는 시작점이었다”며 “북한을 더는 적대적 대결과 경쟁 상대가 아니라 평화통일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남북이 협력해나가기로 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노태우센터는 노재헌 상임이사가 재단 사무를 총괄한다. 지난 14일에는 노 전 대통령의 연설집을 선별한 『노태우의 생각, 대통령의 연설』이라는 책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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