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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배당액 본 뒤에 투자할 수 있게…정관 바꾼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앞으로 현대자동차 투자자는 배당금액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22일 정기주주총회 소집 공시를 통해 ▶주주 권익 확대 ▶이사회 다양성·전문성 제고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밝혔다.

핵심은 배당 절차 개선이다. 이를 위해 투자자가 배당액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와 법무부가 권고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미디어 론칭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전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미디어 론칭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전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 측은 “‘매 결산기말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또는 질권자에게 배당을 지급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정관 내용을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고, 기준일은 2주 전 공고하여야 한다’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중 발행 주식 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했다. 기말 배당금 역시 전년 대비 50% 높인 6000원으로 책정한 안건도 승인받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이사회 정원을 기존 11명에서 13명으로 확대하고, 사내·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추가 선임한다.

현대차는 최근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와 최윤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또 사내이사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주주총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실적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 정기주총은 다음 달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총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은 다음 달 13~22일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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