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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돌아온 황의조 "조규성과 대결 기대...목표는 두자릿수 득점"

중앙일보

입력

황의조가 22일 서울 강동구 HJ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리그 동계 미디어캠프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황의조가 22일 서울 강동구 HJ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리그 동계 미디어캠프에서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돌아온 황의조(31)가 목표는 두자릿수 득점이라고 밝혔다.

황의조는 22일 서울 강동구 HJ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리그 동계 미디어캠프에서 “동계훈련에서 서울이 지향하는 축구를 위해 잘 준비했다.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몸 상태가 80~90%는 완성됐고 나머지는 시즌을 치르면서 채워가겠다. 최대한 준비해 이기는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황의조는 작년 8월 보르도(프랑스)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뒤 곧바로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으나 골 없이 1도움에 그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한 시즌에 같은 대륙 2팀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지난 5일 서울로 6개월간 단기임대됐다. 황의조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을 앞뒀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2013년 (성남에서) 의조와 처음 함께했을 때 하나에 매진하는 모습이었다면, 현재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매 경기 골을 넣어야 의조다운 모습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안 감독님이 ‘매 경기 한골’이라고 얘기하셨는데, 매 경기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득점하고, 최대한 많이 승리하고 싶다. 짧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황의조는 “항상 어느 팀을 가든, 어느 리그를 가든 항상 두 자릿수 골을 목표로 잡았다. 서울에서도 두자릿 수 득점을 목표로 두고 싶다”고 했다. 서울 공격수 나상호도 “의조 형이 서울에서 뛰는 동안 둘이 10골, 10골씩 해서 20골을 채우겠다”고 했다.

축구대표팀 황의조(왼쪽)과 조규성. 뉴스1

축구대표팀 황의조(왼쪽)과 조규성. 뉴스1

축구대표팀 원톱 공격수였던 황의조는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득점찬스를 놓쳐 조규성에게 주전자리를 내줬다. K리그1에서 전북 현대 소속 조규성과 경쟁을 이어가게 됐고, 팬들도 기대가 크다. 황의조는 “규성이와 상대팀으로 뛰어본 적이 없어 저 역시 기대가 된다. 저도 규성이도 철저하게 준비하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황의조는 “수원 삼성과의 대결이 기다려진다. 성남에서 뛸 때도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는 기대되는 경기였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이기고 싶다. 서울도 버금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개월 후 서울과 임대가 만료되는 황의조는 유럽 재진출을 노린다. 앞서 황인범이 러시아 카잔에서 서울로 단기임대된 뒤 올림피아코스로 재진출한 바 있다. 황의조는 “선수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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