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코발트 없이 달린다”…韓 위협하는 中 배터리업체

  • 카드 발행 일시2023.02.23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다. 배터리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으로 만든다. 이들이 배터리 성능과 주행 거리, 에너지 밀도를 결정한다. 전기차의 그레이드(등급)가 ‘광물’에 달렸다는 얘기다.

코발트가 관건이다. 배터리에 사용되는 금속 중 가장 비싸다. 지난 4년간 코발트의 평균 가격은 다른 금속을 합친 것보다 높았다. 배터리 메이커들이 ‘코발트로부터 자유로운 배터리(Co-Free Battery)’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CATL 등 중국 업체들은 LFP(리튬인산철)배터리로 승부를 걸었다. 기존 니켈·코발트·망간계(NCM) 배터리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은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은 LFP를 앞세워 자국 시장을 평정한 뒤 글로벌 시장에 얼굴을 내민다. NCM에 강한 한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

‘LFP 진영’에 또 다른 중국 경쟁자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글로벌 TOP10에 이름을 올린 ‘펑차오에너지(SVOLT, 蜂巢能源)’가 주인공이다(2022년 상반기 기준, SNE 통계). 역시 ‘코발트 없는 배터리’에 특화해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