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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 강자’‘자문 강자’ 합친다…법무법인 LKB-린, 10대 로펌 도약

중앙일보

입력

법무법인 LKB와 법무법인 린이 22일 오전 10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의실에서 통합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합병절차에 들어갔다. 올해 안에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인데, 어떤 이름으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법인은 “지난해부터 통합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고, 실사도 해보니 통합시 기업자문과 송무 영역 모두에서 수준 높은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합병 배경을 밝혔다.

LKB와 린은 2010년대 이후 급성장한 강소 로펌이란 공통점이 있다. 각각 송무와 기업자문에서 주로 이름을 알렸다.

판사 출신 이광범 대표변호사는 2012년 LKB 설립 이후 법원·검찰 출신을 꾸준히 영입해 진용을 갖춰왔다. 문재인 정부 이후 유명 정치인과 기업 오너의 형사사건 등 큰 사건을 줄줄이 수임하며 ‘서초동 김앤장’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앤장 금융팀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가 2017년 설립한 린은 2019년엔 ‘정보기술(IT) 통’ 구태언 변호사가 있는 ‘테크앤로’를 품었다. 기술방송통신(TMT)·지식재산권·인수합병(M&A)·금융규제 관련 자문을 많이 해 왔다.

로펌 간 합병은 대형화를 위해 과거 다른 로펌들도 많이 활용해 온 방법이다. 세종(열린합동법률사무소 합병), 광장(한미합동법률사무소 합병), 화우(화백+우방+김신유), 지평(지평+지성), 대륙아주(대륙+아주) 등도 합병을 통해 세를 불렸다.

LKB와 린이 합쳐지면 변호사 150명대, 매출액 530억 원대 규모의 로펌이 탄생한다. 두 법인은 “LKB와 린이 통합할 경우 국내 10대 로펌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5대 로펌으로의 도약이 목표”라며 “각자의 장점을 서로 나누고, 하나에 하나를 더해 셋 이상이 되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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