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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마용성·분당 급매 노리고 연금저축 최대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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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결혼 앞둔 30대 중반 예비 부부…신혼집 마련과 자녀·노후 준비는

Q 올해 6월 결혼을 앞둔 회사원 박모(36)씨. 현재 전세 4억원짜리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에 산다. 직장은 마포구에 있다. 예비 신부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직장에 다닌다. 출퇴근이 편리한 곳에 신혼집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다 보니 아파트를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선다. 자산 대부분은 예·적금에 집중돼 있다. 국내 주식에도 1억원가량 투자 중인데 이를 내 집 마련에 사용할지 더 가지고 있다 추가 수익을 노릴지도 고민이다. 노후를 위한 적절한 금융상품도 알고 싶어 상담을 요청했다.

A부동산 하락기에 역발상을 발휘해 직장·주거 근접 지역인 서울 마포와 성남 분당에 급매물을 찾아보자. 주식 등 투자자산 비중을 유지해 자산가치를 높여가고, 연금저축으로 노후준비와 세액공제까지 동시에 노려볼 수 있다.

재산리모델링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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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분당 급매물이나 창릉 일반분양=오피스텔 전세를 포함한 총자산은 8억원이다. 이중 전세자금대출 2억원을 제외하면 순자산 6억원으로 재무상태가 양호하다. 예·적금 3억원도 언제든 종잣돈으로 활용할 수 있어 부동산 구매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최근 마포구 일대 59㎡ 아파트가 최고가 대비 3억원 정도 조정됐다. 분당도 비슷하다. 다만 최근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 이후 회복세가 감지된다. 완벽한 저점을 확인하고 시장에 진입하면 그때는 좋은 매물이 자취를 감출 확률이 높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일대나 분당에서 9억원 이하 급매물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결정할 것을 권한다.

3기 신도시에 관심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신혼부부는 특별공급이 유리하지만, 자산이나 소득이 높으면 활용할 수 없다. 박씨는 현 기준으로 특별공급 대상이 아니다. 그래도 예비 남편 직장에서 가까운 창릉 신도시의 일반분양에 관심을 계속 갖자. 2~3년 후 중형 이상 아파트 청약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만 부동산 구매에 따른 대출 원리금이 총소득의 30%선을 넘지 않게 하고, 노후준비와 자녀교육자금을 위한 저축 및 투자도 30% 이상 유지하자.

◆국내주식 보유하되 포트폴리오는 조정=보유한 국내주식은 여유가 되면 부동산 구매를 위해 처분하지 말고 추가 가격상승을 노려볼 수 있겠다. 다만 대부분이 국내주식으로 저평가된 해외주식 등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을 고려해야겠다.

연금저축으로 연간 900만원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인당 월 75만원을 적립해 노후준비도 하고 세액공제 혜택도 받도록 하자. 나머지 여유자금은 미래 자녀학자금 및 비상자금용으로 실적배당형 적립식 투자를 하면 좋겠다.

총소득에 비해 총보험료는 낮은 수준이다. 박씨는 사망 보장과 입원과 수술 특약 등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 현재 소득을 고려하면 10만~20만원 이내의 추가 보장이 필요해 보인다.

전반적으로 보험료가 올라가겠지만, 보험료는 소득과 비례해서 7~10% 내외에서 균형 있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노철오, 구교민, 이항영, 정성안(왼쪽부터 순서대로).

노철오, 구교민, 이항영, 정성안(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노철오 은퇴부동산연구소 소장, 구교민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판교 이사, 이항영 선경세무법인 대표 세무사, 정성안 신한라이프 MEGA지점 부지점장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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