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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사장에 안형준 내정…2001년 YTN서 경력기자 입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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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가 21일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을 신임 사장 내정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방송문화진흥회·연합뉴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가 21일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을 신임 사장 내정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방송문화진흥회·연합뉴스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56) 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이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방문진 회의실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안 부장과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국장 등 2명을 공개 면접했다. 그 결과 과반을 득표한 안 부장을 신임 사장 내정자로 선임했다.

기자 출신인 안 내정자는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최종 면접에서 "보도 책임자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뚫리지 않는 방패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잃어버린 드라마 왕국 신화를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콘텐트 펀드 투자와 중소 제작사와의 상생 제작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안 내정자는 1994년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1년 MBC에 경력 기자로 입사했다. 통일외교부, 사회부, 국제부, 뉴스투데이 편집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을 역임했고, 2021년부터 사장 후보 지원 전까지 메가MBC 추진단장을 맡았다.

이날 면접에서는 공채가 아닌 경력 기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안 내정자가 조직 경영이나 내부 분열 해소에 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경력(출신)이기 때문에 핵심이 아닌 외곽에서 MBC 내부를 바라볼 기회들이 많았고 이런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동호회나 직군별 조직 등에서 긴밀한 대화로 이런 부분(내부 분열 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안 내정자는 앞서 제출한 경영계획서에서 임기 중 역점 과제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블록딜 대외협력팀 구성, 지역 MBC 송출시스템 통합 등을 내걸었다. 그는 23일 열리는 MBC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장으로 확정된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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