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부작 대하드라마급"…유동규, 오늘 유튜브서 추가 폭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오후 6시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일화를 밝힌다. 이날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된 날이다.

사진 유튜브 캡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관련 1심 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스1

보수성향의 정치평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재일씨는 유 전 본부장과의 대담을 담은 ‘유동규 실록’을 올린다고 밝혔다. ‘유동규 실록’은 1회성 콘텐트가 아니라 연재 형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씨는 채널 공지를 통해 “유동규와 대화를 나누며 공감한 건 지금의 민주당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이어 “세상은 대장동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그걸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며 “대장동이 왜 필요했으며,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설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유 전 본부장과의 대화를 통해 대장동 의혹의 관련자들이 각각 어떤 관계로 얽혀있으며 그 안에서 이 대표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규모가 큰 대하드라마라 100부작 이상은 나올 것 같다”고 부연했다.

‘유동규 실록’ 1화는 소제목이 ‘이재명과의 만남’이다. 유씨는 “등장 인물들의 등장부터 그들이 한 일까지 다 정리하는 것만도 최소 수십편”이라고 밝히며 “웹툰 보신다 생각하시고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작년 10월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났다. 그는 석방 이후 검찰 조사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와 측근들의 뇌물 수수 등 비위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법무부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법이 17일 검찰에 제출한 이 대표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날 오전 국회에 보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