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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94개, 레고 쌓듯 희한한 외관…쌍용건설 공들인 이 호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쌍용건설이 시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 전경. 사진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시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 전경. 사진 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특급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을 완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2015년 12월 당시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으로부터 이 공사를 수주해 2016년 7월부터 80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 들어선 이 호텔은 44층 높이의 호텔 3개 동(791실)과 39층 레지던스 3개 동(231가구)으로 구성됐다. 총 공사비는 12억5400만 달러(1조5500억원)다.

이 호텔은 레고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외관이 특징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건물 배치도 ‘S’ 자로 휘어 있다. 초호화 풀(pool) 등 94개의 수영장을 갖췄고, 모든 객실에서 두바이의 걸프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호텔 준공으로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건설사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두바이와 중동에서 고급건축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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