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서 줄 없이 뛰어내렸다…‘몸값 120억’ 걸그룹 정체

  • 카드 발행 일시2023.02.22

신인인데 긴장감이 1도 없는 거 봐. 미쳤다.

지난달 28일 신인 걸그룹 메이브가 타이틀곡 ‘판도라’로 첫 음악방송 무대를 선보이자 유튜브 동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메이브는 3분 내내 쉬지 않고 고난도 안무와 노래를 능숙하게 소화했다. 곡이 끝난 뒤 카메라와 눈을 맞추며 손을 흔드는 ‘엔딩 요정’ 포즈도 놓치지 않았다. 데뷔한 지 1개월이 채 안 된 팀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실력과 여유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메이브는 사람이 아닌 아바타 4명으로 결성된 팀이다.

이들을 향한 반응은 심상치 않았다. 실제 사람 같은 자연스러운 아바타가 신기하다는 일차원적인 반응을 넘어 메이브를 ‘덕질’하는 이들이 등장했다. 메이브 온라인 팬 커뮤니티 가입자 수는 한 달 만에 50만 명을 돌파했다. 소셜미디어(SNS)엔 ‘판도라’ 커버 댄스 동영상과 짤막한 길이의 챌린지(온라인 상에서 이어하는 도전 등)가 심심찮게 올라온다. 리더 시우의 개인 동영상에는 “다른 멤버들을 먼저 칭찬하는 시우는 역시 멋진 리더인 듯♡ 리더해 줘서 고마워 시우”라는 댓글이 달렸다. 인간 아이돌을 응원하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