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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믿었는데…" 곰팡이 핀 라볶이 먹고 병원 신세 졌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기업 라볶이 제품에서 발견된 곰팡이. 연합뉴스

대기업 라볶이 제품에서 발견된 곰팡이. 연합뉴스

유명 업체의 식품에서 곰팡이가 핀 식재료가 발견됐다. 한 소비자는 이 사실을 모르고 제품을 조리해 먹었다가 배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A씨는 지난 19일 오후 대형마트에서 오뚜기 제품 '라볶이 떡'을 구입해 저녁 식사로 먹었다. 배가 고팠던 그는 허둥지둥 한 봉지를 먼저 조리해 먹었다. 이후 양이 부족해 추가로 한 봉지를 더 뜯었다가 떡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라볶이를 먹은지 2시간 후부터 속이 메슥거렸고, 네 차례 설사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결국 이튿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의사는 A씨에게 "몸이 건강해서 이 정도지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고 한다.

A씨가 산 제품은 유통기한도 여유롭게 남아 있었다. 제보 사진을 보면 문제의 떡이 담긴 포장지에 '2024년 1월 5일'이라는 유통기한이 찍혀 있다. A씨는 연합뉴스에 "대기업 제품, 더욱이 오뚜기는 믿고 먹는 곳인데 실망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유통과정에서 포장지에 충격이나 긁힘이 발생하거나 제조상 접착 불량으로 산소가 들어가 곰팡이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에게 사과하고 절차에 따라 보상 처리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 치밀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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