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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졸 취업자, 2년 후 대졸 수준 임금 보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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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이철우

이철우

고졸 취업자가 지역 전략산업 분야 관련 학과에 입학하면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경북지역 고졸 취업자는 지역 소재 기업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 임금을 보장받고 군 복무 복귀 시 상여금 300%도 받는다.

경북도는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고졸 청년 성공시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최근 구미 금오공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지역 주도 인재 양성 방안을 내놨다.

도는 시군별로 고졸 취업자와 대학·기업을 1대 1로 매칭한다. 이를 위해 2차전지(포항)·반도체(구미)·베어링(영주)·바이오(안동) 등 지역 핵심 산업 분야 전략학과를 발굴하기로 했다. 고졸 취업자가 해당 학과에 진학하면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자립이 어려운 중소기업 취업 고졸 청년에게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의 임금을 받을 수 있게 차액을 보전하기로 했다. 연간 일정 금액을 복지 포인트로 지급하는 현행 청년 근로자 행복카드 사용처를 문화 바우처, 건강관리비, 관광 휴가비 등으로 범위를 넓히는 방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고졸자 평균 연봉은 2306만원이며 대졸자는 2852만원이다. 도는 고졸 취업자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인 군 복무 기간 경력 단절 문제도 해결하는 이른바 ‘경북형 리턴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는 군 복무 기간에 기업과 도가 기금 형식으로 매달 일정액을 적립해 전역 후 복귀 시 상여금(300%, 최대 8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 우수 인재가 지방에서 성공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고졸청년 성공시대 프로젝트는 경북도가 제시한 ‘K-로컬 7대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K-로컬 7대 프로젝트는 ‘정주혁명 4대 패키지’와 ‘완전돌봄 3대 패키지’를 합친 개념이다. 구체적으로는 교육지원 혁명, 취업지원 혁명, 주거지원 혁명, 결혼지원 혁명, 출산 지원, 보육 지원, 돌봄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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