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의 아들이 어떻게 될까요? PGA와 LIV 싸움은 누가 이길까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골프에 관해 우기는 동료가 있나요? 성호준 골프 전문기자에게 물어보세요. 골프선수, 골프용품, 골프장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모르는 건 취재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질문은 댓글을 통해, 또는 sung.hojun@joongang.co.kr로 보내 주세요. 술자리 안줏거리가 될 일주일간의 골프 뉴스도 브리핑해 드립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클럽하우스. AFP=연합뉴스
- LPGA 투어가 컷 통과자를 70명에서 65명으로 줄였다는데 왜 그런 건가요?
경기 진행을 원활하게 하려 한 겁니다. 컷 라인이 70위일 때 실제로 컷 통과 선수는 70명이 아닙니다. 공동 70위 선수가 다섯 명이 될 수 있고 열 명도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론 80명이 컷을 통과할 수도 있습니다.
컷 통과 선수가 너무 많으면 경기 진행이 쉽지 않습니다. 1, 2라운드는 새벽부터 나가 해질 때까지 경기하는데 3, 4라운드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의 경기 종료 시간을 오후 4시 정도로 맞춥니다. 컷 통과 선수가 적정 숫자를 넘으면 경기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투어는 3라운드 컷 제도를 둡니다. 컷 통과 선수가 78명이 넘으면 3라운드 후 한 번 더 컷 탈락을 시키는 제도입니다. 컷통과는 하고 상금도 주지만 4라운드 경기를 하지 못하게 합니다. 영어로 MDF(made the cut, didn’t finish)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PGA 투어는 2019년부터 컷 순위를 70위에서 65위로 줄였습니다. LPGA 투어도 이를 따라간 겁니다.
65위까지라면 선수들을 1번 홀 출발과 10번홀 출발로 가르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선수가 1번 홀에서 경기해 공정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티타임 시간 간격을 넓게 하거나 한 조에 3명이 아니라 2명이 경기하도록 짜 슬로플레이가 줄어듭니다.

디 오픈이 열리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 클럽하우스. 디 오픈은 열린 대회를 추구한다. AFP=연합뉴스
상위권 선수들은 컷 통과자가 적은 걸 선호합니다. 그러나 중위권 선수들은 컷 통과자가 많아야 유리합니다. 상위권 선수들의 목소리가 조금 더 반영된 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