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한 달은 더 탄다…'가성비' 봄 시즌권, 며칠만 타도 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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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국 스키장이 올겨울에는 이용객이 부쩍 늘었다. 휘닉스평창을 비롯한 강원도 대형 스키장은 3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모처럼 '봄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진 휘닉스평창

코로나 사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국 스키장이 올겨울에는 이용객이 부쩍 늘었다. 휘닉스평창을 비롯한 강원도 대형 스키장은 3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모처럼 '봄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진 휘닉스평창

3년 만에 마스크 벗고 즐긴 스키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코로나가 점령한 지난 3년, 전국 스키장은 영업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올해는 다르다. 강원도에서는 3월 말까지 스키를 탈 수 있다. 수도권 스키장도 공식 폐장은 3월 초이지만 마니아를 위해 슬로프를 며칠 더 열어둘 예정이다. 저렴한 '봄 시즌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봄꽃이 흐드러지기 전, 봄 스키를 만끽하는 것도 좋겠다.

휘닉스 3월 26일, 용평 3월 19일까지 

3월 중순 이후까지 스키장을 운영하는 강원도 3개 스키장은 '스프링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다. 리프트권 외에도 썰매장, 객실, 식당 할인 혜택이 큰 편이다. 사진은 하이원리조트의 눈 테마파크인 스노우월드. 사진 하이원리조트

3월 중순 이후까지 스키장을 운영하는 강원도 3개 스키장은 '스프링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다. 리프트권 외에도 썰매장, 객실, 식당 할인 혜택이 큰 편이다. 사진은 하이원리조트의 눈 테마파크인 스노우월드. 사진 하이원리조트

가장 늦게까지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은 2018 겨울 올림픽의 현장 강원도 평창이다. 휘닉스평창은 일찌감치 3월 26일까지 스키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용평리조트는 3월 19일을 공식 폐장일로 예고했다. 하이원리조트는 3월 12일까지 스키장을 운영한다. 2월 26일 시즌을 마감하는 오크밸리를 제외하고 비발디파크·웰리힐리파크·알펜시아·엘리시안 등 다른 강원도 스키장은 3월 5일 폐장 예정이다. 수도권에 자리한 곤지암리조트와 지산리조트는 3월 1일을 마지막으로 올겨울 스키장 영업을 접는다.

지난달 휘닉스평창, 용평리조트, 하이원리조트는 3월 스키장 폐장 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스프링 시즌 패스'를 선보였다. 휘닉스와 용평의 봄 시즌권 가격은 25만원, 하이원리조트는 15만원이다. 스키만 2, 3일 타도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가격이다. 리프트권뿐 아니라 객실, 워터파크, 음식 등 부대시설 할인 혜택이 커 봄 시즌권은 '가성비'가 좋다. 그래서일까. 휘닉스평창의 봄 시즌권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했다. 휘닉스평창 관계자는 "자녀 1인 무료 시즌권,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이용권, 뷔페 50% 할인 등 혜택이 다채로워 호응을 얻고 있다"며 "봄 시즌권 구매자 중 절반이 자녀 무료 시즌권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회원 전용 슬로프 개방 

지난 12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강습을 받는 사람들의 모습. 뉴스1

지난 12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강습을 받는 사람들의 모습. 뉴스1

겨울에는 누릴 수 없었던 봄 스키만의 매력도 있다. 휘닉스평창은 프리미엄 회원 전용으로 운영했던 '마스터즈 슬로프'를 3월 6일부터 모든 이용객에게 개방한다. 용평리조트는 슬로프 운영 마지막 날 가족 썰매대회와 물웅덩이를 스키·스노보드로 건너는 '스플래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봄에는 슬로프 설질이 떨어질지 몰라도 스키장 이용료가 저렴하고 덜 북적인다. 스키장 대부분이 리프트권뿐 아니라 장비 대여료도 할인해준다. 3월 12일까지 운영하는 무주리조트는 삼일절에 리프트권을 기존 할인에 더해 30% 추가 할인해주고, 3월 2일부터 폐장 때까지 반일권 3만원, 종일권 4만원에 판매한다. 지산리조트는 3월 1일 공식 폐장하지만 2~13일에는 마니아를 위해 상급자 코스를 개방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2만원으로 종일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다. 무주·지산·하이원 등 주요 스키장은 스키 시즌 마감 후에도 '모글 코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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