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빌보드 핫100 입성한 뉴진스 '어머니'는 누구? [나는야 엔터 상식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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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7개월차인 뉴진스가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서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 사진 어도어

그야말로 뉴진스 신드롬이다. 어도어 소속 5인조 걸그룹은 데뷔 7개월 만에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발표하는 곡마다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오엠지’(OMG), ‘디토’(Ditto), ‘하입 보이’(Hype boy) 등 세 곡은 주요 음원 차트에서 1~3위를 골고루 차지했다. 한 가수의 여러 곡이 국내 음원 차트서 이처럼 장기 집권하는 경우는 오랜만이다.

아직 정식 데뷔조차 하지 않은 미국에서의 성과도 눈에 띈다.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최신 차트(2월 18일자) 기준 ‘오엠지’는 핫100 차트에서 7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자 91위로 핫100에 처음 진입한 뒤 79위, 77위를 거쳐 매주 상승세다. ‘디토’ 역시 핫100 82위를 차지하며 5주 연속 차트에 머물고 있다. 4세대로 분류되는 아이돌 가운데 핫 100에 든 건 뉴진스가 처음이며, K팝 아이돌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입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방탄소년단(BTS)에 비하면 ‘미풍’이지만 성장 속도는 훨씬 더 빠르다.

뉴진스는 지난해말 데뷔곡 '어텐션'으로 음원 본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수많은 걸그룹 중 뉴진스는 뭐가 달랐을까. 인기 비결 중 하나로 ‘이지 리스닝 팝’(편하게 들을 수 있는 대중음악) 장르가 꼽힌다. 그동안 걸그룹의 걸크러시 콘셉트 또는 웅장한 세계관에 피로감을 느낀 K팝 팬덤에 신선함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난해한 기계음, 따라 부르기 어려운 인위적인 고음을 없애고,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또래들이 닮고 싶은 스타일링도 한몫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의 비주얼을 담당했던 ‘걸그룹 브랜딩의 달인’ 민희진 대표가 내놓은 첫 결과물인 만큼, 공을 많이 들인 팀이다.

이제 막 걸음을 뗀 뉴진스의 행보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하기 전부터 이례적인 성적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준 뉴진스. 다음 앨범에서 이들이 이뤄낼 성과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4세대 K팝 대세 걸그룹 뉴진스에 대한 문제 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