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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운동하는 여성 노렸다…美보디빌더 성폭행 시도 男 최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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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샬리 알마(24)가 성폭행 시도하려는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 힐스브로 카운티 보안관실 트위터 캡처

나샬리 알마(24)가 성폭행 시도하려는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 힐스브로 카운티 보안관실 트위터 캡처

미국의 한 체육관에서 혼자 운동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각)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10시 40분쯤 미국 플로리다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체육관에서 자비에르 토마스-존스(25)는 나샬리 알마(24)를 성폭행하려 했다.

힐스브로 카운티 보안관실에서 공개한 당시 영상을 보면 홀로 운동하고 있던 알마는 체육관 입구에 자비에르가 서 있는 것을 보고 문을 열어준다.

몇분 뒤 자비에르는 알마에게 접근해 허리에 손을 대려 했고, 알마는 바로 저항하며 휴대전화를 들고 신고할 준비를 한다. 자비에르와 대치하던 알마는 곧 다른 공간으로 도망간다.

자비에르는 계속해서 알마를 쫓아왔고, 알마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린다. 알마는 자신을 제압하려는 자비에르의 얼굴을 휴대전화와 주먹으로 내려치고 발길질을 하는 등 끝까지 거세게 저항해 결국 현장에서 도망친다.

나샬리 알마(24)가 성폭행 시도하려는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 힐스브로 카운티 보안관실 트위터 캡처

나샬리 알마(24)가 성폭행 시도하려는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 힐스브로 카운티 보안관실 트위터 캡처

재빨리 체육관에서 빠져나온 알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 사이 자비에르는 도망쳤고, 다음날 같은 아파트의 다른 여성을 상대로도 성범죄를 저지르려다 여성의 약혼자에게 들켜 달아나던 중 결국 경찰에 체포했다.

그는 성폭행, 납치, 감금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비에르에게서 가까스로 벗어난 알마는 자신을 현역 보디빌더라고 소개했다.

알마는 공개된 영상에서 나와 비슷한 사건을 겪은 여성들을 격려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며 "절대 포기하지 말라. 포기하지 않는 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채드 크로니스터 힐스브로 보안관은 "자비에르가 여성을 노린 방식은 역겹다"면서 "알마의 강인함과 용기, 결단력은 인상적이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그의 용기가 다른 여성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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