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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에르도안 전화회담…"튀르키예에 110억원 규모 긴급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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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최근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85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의 긴급재난 지원을 약속했다.

17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10분간 전화 회담을 가졌다.

외무성은 이날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피해자에게 위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일본 정부가 이미 실시한 국제 긴급 원조대와 구조팀 및 의료팀 파견에 더해 긴급 구호물자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본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외무성이 전했다.

지진 피해가 컸던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에서 한 남성이 16일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을 사진촬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진 피해가 컸던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에서 한 남성이 16일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을 사진촬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지진 발생 11일째인 16일 기준 튀르키예의 누적 사망자 수는 3만8044명에 달한다. 이는 튀르키예 건국 이후 최대 희생자를 냈던 1939년 12월 북동부 에르진잔 지진의 사망자 수(3만2968명)를 넘어선 것이다.

시리아의 사망자 수까지 합하면 4만4000명에 달한다. 앞서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 국장은 "지난 100년간 유럽 지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중 최악"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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