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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김건희 특검법 수사과정 몰라 반대? 정봉주 한심"

중앙일보

입력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난방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 겸 민생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정의당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난방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 겸 민생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정의당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야당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정의당이 수사 과정을 몰라서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한다’는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에 대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정의당을 향한 민주당 스피커들의 모욕이 산뜻하지 못하다”며 “라디오 방송을 듣다 너무 시시해 말을 얹는다. 박지원(전 국정원장), 정봉주 두 분 스피커 얘기다”라고 했다.

류 의원은 “먼저, 정의당은 김건희 수사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게 될 2월 국회에서, 야권 국회의원 2/3를 동원해, 김건희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초강수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저녁, 박지원 전 원장은 정의당이 ‘섭섭해서’ 이런다는 취지로 말씀하시더라”며 “어르신, 비례위성정당 섭섭하지 않다. 원칙대로 경쟁한 선수는 반칙해 승리한 선수에게도 승복했다. 그저 (민주당을) 불신한다. 섭섭 아니고, ‘불신’이다”라고 했다.

류 의원은 또 “그리고 오늘 아침, 정봉주 전 의원은 정의당이 김건희씨 수사 과정을 ‘몰라서’ 이런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선생님, 정의당도 공당이고, 유능한 법률가들이 있다. 넉넉한 자료와 충분한 토론의 결과다. 경쟁하는 상대에게 ‘넌 몰라서 그래’라는 공격이 한심하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의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판결문도 분석을 안 했고 재판 과정도 분석을 안 했다고 본다”며 “본인들의 직접 관심 사안이 아니니까 안 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이 재판 과정을 쭉 보면 이거를 검찰이 왜 안 하고 있지? 이런 의혹이 사라질 수가 없다”고 발언했다.

정의당은 최근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민주당과 엇갈린 행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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