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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LH사태처럼 결정적 영향, 부동산 문제 절대 안돼" 김기현 의혹 재차 거론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당대표 경선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17일 대구를 방문해 “부동산 의혹에 휩싸인다면 내년 총선에서 절대로 이기기 힘들다”며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노선 변경 의혹’에 대한 해명을 다시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뉴스1

안 후보는 이날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LH사태로 선거가 거의 결정됐다. 마찬가지로 만약 우리가 부동산 의혹에 휩싸인다면 내년 총선에서 절대로 이기기 힘들다”며 “(부동산)이 문제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반드시 명백하게 진실이 가려져야지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앞서 황교안 후보는 지난 15일 한 방송토론회에서 “김기현 후보 소유(울산)의 땅을 지나가도록 휘어지게 (KTX)노선을 변경했다는 의혹이 있다. 3800만원 주고 산 땅에 엄청난 시세차익이 생겼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DNA를 갖고 내부총질을 한다’는 김 후보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한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며 맞받아쳤다.

앞서 김 후보 측에선 이날 오전 “안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는 명백한 비방, 흑색선전이자 인신공격”이라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중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 이후에도 안 후보는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페북에 게시물을 올리고, 발언을 이어가면서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개관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개관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뉴스1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헌신이고 그것이 대구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대구의 헌신을 직접 목격했고, 저도 헌신했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동산병원은 2020년 2월 코로나19가 휩쓸었던 초기 대구거점 병원이었고, 당시 의사출신인 안 후보가 의료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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