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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당첨 후…전처만 챙기고 아내엔 숨긴 男에 벌어진 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복권 당첨 사실을 아내에게 숨기고, 전처에게 아파트 구입자금을 보낸 남성이 이혼당하고, 재산도 분할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중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중국 펑파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 인민법원은 복권 당첨금을 아내 몰래 빼돌린 분쟁에 대한 판결을 발표했다.

남성 샤오저우(小周)는 복권 1000만위안(18억7000만원)에 당첨돼 세금을 제하고 843만위안(15억8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그는 부인 샤오린(小林)에게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고 누나에게 200만위안(약3억7000만원)을 주고, 전처에게 70만 위안(약 1억3000만원)을 보내 아파트 구매 자금에 썼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부인 샤오린은 이혼 소송을 제기하고 재산의 분할도 요구했다. 법원은 쌍방의 신뢰가 깨졌다며 이혼을 허가했다. 또 남편이 누나에게 송금하고, 전처에게 보낸 돈이 모두 부부의 공동 재산이라고 보았고, 부인에게 숨겨진 상금의 60%를 배상할 것을 명했다.

판결 후 양측은 항소하지 않았고, 판결이 발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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