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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도 모른다…베일 싸인 김정은 '맏아들' 소문, 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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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탈북자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째 아들 존재 여부에 대해 "맏이가 아들인지 딸인지는 김정은이 공식 밝히기 전까지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태 의원은 17일 낸 보도자료에서 "최근 김정은이 딸 김주애를 공식 행사장에 자주 등장시키는 것 관련해 김정은 맏이는 아들이 아니라 딸이냐고 많이 물어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김주애는 김 위원장의 둘째 딸로 알려져 왔다.

태 의원은 "사실 김정은의 자녀 중 맏이가 딸인지 아들인지 나도 확인할 수 없다"며 "다만 내가 2016년 여름 대한민국으로 탈북하는 시점까지 김정은에게 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내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서 김정은의 맏이가 아들이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북한 체계상 지도자의 후계자 문제가 결부된 김씨 일가의 자녀에 관한 사항은 철저히 비밀로 고수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2015년 김정은의 형 김정철을 영국 런던에서 직접 수행한 적도 있으나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김정은에게 형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다"며 "이처럼 김정은 가정은 베일에 싸여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김주애 외에 2010년생 첫째 아들과 성별이 불분명한 셋째를 두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지난 15일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당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제까진 김주애 위에 아들이 있고 그 밑에 또 자녀가 있는데 성별이 확실치 않다는 것이었지만 김주애라고 불리는 딸 외에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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