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골프기자의 첫 프로암…전인지에 “왜 여깄나” 묻자

  • 카드 발행 일시2023.02.17

20년 가까이 골프기자를 하면서 프로암에는 한 번도 참가해 본적이 없다. 기회는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저널리즘 교과서에는 기자가 그런 혜택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주최측에서 프로암에 참가하겠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흔쾌히 OK했다.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LIV골프의 홈코스 격인 로열 그린 골프장을 로프 안에서 볼 흔치 않은 기회였다. 해외의 큰 대회를 앞두고 한국 선수와 함께 라운드하면서 밀착 취재할 기회이기도 했다. 30년 가까이 운전을 하면서 기름값으로 많은 돈을 썼으니 나도 오일 머니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도 생각했다.

사우디 로열 그린 골프장. 성호준 기자

사우디 로열 그린 골프장.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