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육 어떻게 했길래”...‘금쪽이’ 부모는 억울하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2.17

우리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양육자를 탓하곤 합니다. 부모의 유전자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도 있지만, 부모의 양육 방식이나 태도가 아이를 문제아로 만들었다는 의미도 있죠.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할 때 워킹맘이 죄책감을 갖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아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문제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양육자의 양육 방식이나 태도가 아이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까요? 이런 궁금증에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양육가설』입니다.

그래픽=박정민 디자이너 park.jeongmin@joongang.co.kr

그래픽=박정민 디자이너 park.jeongmin@joongang.co.kr

☝『양육가설』은 어떤 책인가

이 책의 저자 주디스 리치 해리스는 ‘아이의 삶은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기존의 통념에 처음으로 의문을 제기한 심리학자입니다. 그에게는 ‘독립 연구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소속된 학교도, 연구팀도 없이 홀로 양육가설에 반박하는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