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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이현재 하남시장, 시정 현안 해결 위해 광폭행보

중앙일보

입력

“역시 재선 국회의원 출신 시장은 다르네요.”, “집권여당의 정책위원회 의장 출신 답습니다.”

시장 당선 이후 시민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이현재 하남시장이 새해 들어 수석대교 위치 조정 및 광역 교통문제와 K-스타월드 조성사업 등 시급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광폭 행보중이다.

1∼2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이성해 위원장과 국토교통부 이원재 제1차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한준 사장 등 주요 기관을 잇따라 찾으며, 현안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정부가 당초 약속한 자족도시 건설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해 정부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해 추진한 현안문제 해결 요청이 요식적인 행위로 끝나지 않도록 재점검하고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국토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신도시 제반문제 해결을 위한 ‘국토부-하남시-LH간 협의체 구성’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내 주목된다.

대광위 위원장에게 시급한 신도시 교통문제 해결 재차 요청

이현재 시장은 이달 7일 신도시 현안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대광위 이성해 위원장을 만나 미사·위례·감일신도시 교통문제 등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1일 이성해 위원장에게 건의했던 신도시 교통현안에 대해 재차 요청함으로써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 시장은 ▲미사․위례․감일지구의 시급한 교통대책 ▲수석대교건설계획 재검토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시점부 변경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현실성 있는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 마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하남유치에 관한 사항도 함께 건의했다.

이 시장은 특히 교통정체가 극심한 선동IC에 접속되는 수석대교에 대해 하남시민들의 절박한 입장을 전하며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수석대교 신설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향적인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 같은 건의에 이성해 위원장은 입주민들의 교통불편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을 신속히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을 표하며, “교통불편 해소방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국토부 1차관 면담, 국토부-하남시-LH간 협의체 구성 약속 ‘성과’

이어 이달 8일에는 세종시에서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만나 K-스타월드 조성사업 지원과 미사·위례 등 4개 신도시 교통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21일 첫 면담에 이어 두 번째 공식 면담이다.

특히 이번 면담에서 이 시장은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자족도시, 레져‧웰빙단지, 국제컨벤션센터, 호텔 조성 등을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사 또한 7년이 지연돼 많은 불편이 있다”며 “이러한 제반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하남시-LH간 협의체를 구성해 신도시를 종합점검 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건의에 대해 이 차관은 “신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하남시 부시장, LH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하는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신도시 현안을 협의하겠다”며 “하남시에서 제기한 제반 문제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LH 사장 만나 신도시 일방적 추진 유감 표명, 자족기능 강화 촉구

이 시장은 또 지난 1월 13일 하남지역 4개 신도시 건설을 직접 추진하고 있는 LH 이한준 사장을 만나 미사·감일·위례·교산 등 4개 신도시 추진상 문제를 지적하고, 특히 수석대교 위치 문제, 지하철 9・3호선과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 교산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등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7일 LH 국토도시개발본부 신경철 상임이사, 신도시계획처 최성진 본부장, 하남사업본부 정경호 본부장을 시장실에서 만나 하남시 현안문제 해결에 LH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 데 이은 것이다.

시민의 눈높이 맟춰 ‘1등급’ 명품도시 조성 위해 최선 강조

이 시장은 신도시 현안 해결과 관련, 대외적인 광폭 행보와 별도로 시 공직자에 대해서도 긴장감을 갖고 적극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13일 국·과장급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간회의’에서 신도시 주요 현안을 일일이 설명하고, 시의 방침과 추진목표를 공유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살고 싶은 하남시 건설을 위해서는 사소한 것부터 1등을 목표로 추진해 ‘명품 행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신도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시 공직자 각자가 긴장감을 갖고 과거의 잘못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개최한 ‘2023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건의된 14개동 20여개의 주요 사항에 대해 2월 15일부터 6회에 걸쳐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설명회를 갖고 점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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