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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M두창 유행 줄었지만 발병 여전"…보건비상사태 유지

중앙일보

입력

 M두창 바이러스 입자(빨간색). AP=연합뉴스

M두창 바이러스 입자(빨간색).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7월 M두창(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내려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15일(현지시각) 유지하기로 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M두창에 대한 PHEIC를 유지하자는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는 지난주 비공개회의에서 M두창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M두창 발병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M두창 백신 접종이나 질병 치료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점, M두창의 질병 특성상 감염 사례가 축소 보고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점 등을 들어 M두창에 대한 경계수위를 낮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M두창은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매개되는 감염 사례가 대다수라는 특징 때문에 질병 자체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 등으로 인해 질병 대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아울러 겨울이 지나면 감염 확산도가 더 커질 수 있고, 성소수자 축제 등이 향후 몇 달간 세계 곳곳에서 열릴 가능성 등을 두루 고려해 긴급위원회는 일단 M두창에 대한 PHEIC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PHEIC가 내려진 질병은 코로나19, 소아마비까지 합쳐 총 3가지다.

전 세계 M두창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8만5449건을 기록했다. M두창 관련 누적 사망자 수는 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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