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나는 엔데믹 등굣길…책가방·가구·노트북 매출 껑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사실상 첫 ‘엔데믹 등굣길’이 예상되자 학생용품·가구 업계에도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아동용 가방을 둘러보는 모습. [중앙포토]

사실상 첫 ‘엔데믹 등굣길’이 예상되자 학생용품·가구 업계에도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아동용 가방을 둘러보는 모습. [중앙포토]

“설 직후부터 조금씩 손님이 늘더니 지난 주말 정점을 찍었습니다. 책상과 의자를 세트 구매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김단아 한샘 디자인파크서울 목동점 매니저는 15일 중앙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음 달 입학·개학 시즌을 앞두고 가구 업계에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아동용 가구를 찾는 손님들이 늘면서다. 한샘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자녀 방 가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해 50%가량 늘었다.

통상 2월에는 책가방·의류부터 노트북·가구 등 신학기 용품 구매가 늘어난다. 게다가 최근 실내 마스크 규제가 풀리면서 사실상의 첫 ‘엔데믹 등굣길’이 예상돼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첫 ‘엔데믹 등굣길’이 예상되자 학생용품·가구 업계에도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한샘의 아동·학생용 가구. [중앙포토]

사실상 첫 ‘엔데믹 등굣길’이 예상되자 학생용품·가구 업계에도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한샘의 아동·학생용 가구. [중앙포토]

온라인 쇼핑몰 티몬에 따르면 이달 1~14일 주요 신학기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구매 고객도 같은 기간 3배 이상 늘었다. 연필 등 필기구(130%)부터 필통(291%), 물병(257%), 신발(84%), 손수건(604%), 가방(72%) 등의 판매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백화점 아동 매장도 북적이고 있다. 이달 1~14일 신세계백화점 아동 장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의 신학기 용품 관련 매출 신장률 역시 23.4%로 두 자릿수다. 롯데온도 같은 기간 유·아동 의류 매출이 3배, 가방 및 잡화는 40% 이상 늘었다. 고연수 롯데온 유·아동 패션 MD는 “정상 등교가 예고되면서 올해는 아이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스팽글·홀로그램 등의 장식이 붙은 화려한 디자인의 아동 가방 및 액세서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제품 중에는 노트북이 인기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연간 노트북 매출의 30%가 2~3월에 집중된다. 실제로 이달 1~14일 노트북과 모바일 매출이 최근 2주 치와 비교해 각각 70%, 170% 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