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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봉준호 뭉쳤다…故강수연 추모위, 1주기 추모집·상영회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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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수연. [중앙포토]

배우 강수연. [중앙포토]

지난해 5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강수연(1966~2022) 1주기를 맞아 영화인 28명이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추모위는 13일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라는 제목으로 주요 출연작 상영전과 추모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추모위에는 동생 강수경씨를 비롯해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 추진위원장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 부위원장을 맡은 박중훈·예지원에 더해 안성기·이덕화·권해효 등 동료 배우와 영화감독 강우석·봉준호·연상호, 제작자 심재명 대표 등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영화인 총 28명이 함께한다. 영화진흥위원회·한국영상자료원이 추모위와 더불어 추모사업을 주최한다.
지난해 9월에는 4살 때 아역 배우로 데뷔한 강수연의 활동 내역과 사진을 모은 추모 사이트(http://kangsooyoun.com)가 개설되기도 했다. 추모위는 가족과 사회 각계 인사가 소장한 강수연의 개인 사진, 촬영장·영화제 등 공식 기록 사진을 함께 실은 추모집도 4월 발간 목표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을 기려 지난해 9월 유가족이 개설한 추모 사이트에는 4살 때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도 실려있다. 사진 강수연 추모 사이트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을 기려 지난해 9월 유가족이 개설한 추모 사이트에는 4살 때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도 실려있다. 사진 강수연 추모 사이트

이어 5월에는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6일)과 메가박스 성수(7~9일)에서 대표작 상영전을 연다. 개막작은 ‘씨받이’(1986)다. 강수연이 1987년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스타’ 칭호를 안은 작품이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달빛 길어올리기’(2010), ‘주리’(2013), 올해 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유고작 ‘정이’까지 총 11편 상영과 부대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사진 강수연 추모 사이트

사진 강수연 추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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