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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버스] "한국 정치는 4류"... 교섭단체 연설에서 국회의원 윤리강령 읽어내려간 주호영

중앙일보

입력

“우리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지탄의 대상이 되고 불신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자괴감이 든다... 20여년 전 어느 기업 회장이 말한 이후에도 여전히 지금 우리 정치가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

14일 오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4일 오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본회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훼손의 위기를 비판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정치인의 법률 위반과 사법처리, 거친 언어, 가짜뉴스, 정치의 사법화 등의 내용을 언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들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장진영 기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들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장진영 기자

연설에 앞서 의원들을 향해 인사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장진영 기자

연설에 앞서 의원들을 향해 인사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장진영 기자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윤리강령'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국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예절을 지킴으로써 국회의원의 품위를 유지하며, 국민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한. 우리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오직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위하여 공익 우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며, 사익을 추구하지 아니한다..." 등의 다섯 가지 윤리강령을 읽어나갔다.
이어 "상대 당이나 의원을 향해 ‘무식한 놈’이니, ‘사이코패스’니, ‘오물 쓰레기’니 하는 말들이 난무한다"며 "무례하고 거친 언어가 국회 전체의 위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총 1만자 분량의 연설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훼손의 위기를 비판했다. 장진영 기자

총 1만자 분량의 연설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훼손의 위기를 비판했다. 장진영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본회의장에 참석해 있다. 장진영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본회의장에 참석해 있다. 장진영 기자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수사에 대해 정치탄압이라 하는 것, 조국 전 장관 사태 등을 예로 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며 비판했다. 야당 의원석에서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항의하는 고성이 이어졌고 이에 여당 의원들은 "조용히 하세요"라며 맞받아쳤다.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연설을 마친 주호영 원내대표가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연설을 마친 주호영 원내대표가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설을 마친 주호영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설을 마친 주호영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만자 분량의 연설에는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개혁과 안보·기후·저출산 위기 등의 내용도 담겼다. 타협과 협치의 의회정치 복원을 강조한 주 원내대표는 연설은 이렇게 끝맺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국가적 과제들이 얼마나 절박한 것인지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까?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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